물의광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르도 - 다시 그림을 그리러... 보르도라는 단어는 왠지 모를 낭만이 느껴진다. 프랑스라는 지역의 감성과 와인이라는 멋진 술이 어울려지는 곳이여서 그런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이미 머릿속으로는 파리의 낭만 못지않게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. 여전히 와인을 잘 모르지만 전혀 문외한이었을 때 와인은 맛을 느끼기에도 역사에 대해서도 내겐 너무 어려운 술이었다. 그보다 좀 더 어린 기억을 회상하자면 포도주는 아버지께서 말 안 듣는 나를 말 잘 듣게 만드는 정말 달달한 음료와 같은 기억이었다. 아마도 아버지의 와인은 설탕을 잔뜩 넣은 포도 발효주였을듯하다. 그런 좋은 기억을 간직한 채 성인이 되어 프랑스 와인을 처음 마신 날 강한 탄닌으로 인해서 인상을 구기며 채 한 잔을 마시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. 아마도 탄닌이 강한 걸로 봐서는 보.. 더보기 이전 1 다음